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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자와자찬' 각계 비난

지미 카터(85)전 대통령(사진)이 20일 자신의 퇴임 후 활동을 '자화자찬'격으로 설명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자 곧바로 해명에 나서는 해프닝을 벌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퇴임 이래 각종 외교무대에서 수행하고 있는 역할이 다른 전직 대통령의 역할 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그동안 중동 평화 및 북한문제 등과 관련해 행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서 활동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퇴임후 행보가 다른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카터는 "미국 정부가 골치아픈 지역에 가려하지 않을 때 우리는 거기에 가서 그곳의 지도자들을 만나서 분쟁의 종식 혹은 인권유린의 종식 등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가 '자화자찬'식이라는 지적을 받자 곧바로 발표한 성명에서 "내가 얘기하고자 했던 것은 지난 27년간 카터센터가 나에게 좋을 일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는 점이었다"고 해명하며 파문진화에 나섰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반 이스라엘 친 북한 행보를 보여 보수진영 일각으로부터는 "외교에 혼선을 일으킨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대통령 재임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백악관 일기'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이 책의 홍보를 위해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0-09-21

"의보개혁 지연은 케네디 때문" 카터 전 대통령 뒤늦게 비난

지난해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50년 가까운 의정활동에서 건강보험 제도개혁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간의 평가와 달리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의보개혁을 방해한 인물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17일 CBS방송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이 방송의 일요시사 프로그램인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통령 임기(1976~80년)중 의보개혁을 추진했으나 케네디 의원이 자신의 법안 처리를 무산시킴으로써 개혁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카터는 "내가 제안했던 법안을 케네디가 일부러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은 전국민 대부분을 커버하는 포괄적 의보제도가 시행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레슬리 스탈이 "케네디 전 의원은 의보개혁을 추진했던 대표적 인물 아닌가"라고 묻자 카터는 그렇지 않다면서 "포괄적 의보개혁이 지연된 것은 케네디 전 의원의 잘못 때문"이라고 분명히 지적했다. 그는 케네디 의원이 자체 의보개혁 법안을 구상했지만 이 법안이 표결에 부쳐졌더라면 고작 5표 정도만 지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터는 특히 당시 민주당 내부의 양대 라이벌이었던 자신과 케네디의 관계를 상기시키면서 "케네디는 일생동안 내가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노골적으로 케네디를 비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동부시간으로 20일 저녁 7시 방송된다. 카터는 자신이 대통령 재임중 썼던 일기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간추린 '백악관 일기'의 출판을 앞두고 이번 인터뷰를 가졌다.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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